피파랭킹
요르단 87위
한국 23위
피파랭킹은 아무의미 없다는 걸 다시 보여준 경기.
한국도 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잡는 마당에 축구가 최고의 스포츠인게 단체전이면서 가장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스포츠인게 분명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이 부분을 정확히 보여 줬는데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대량 실점을 하고 토너먼트에 올라왔지만 4강에서 결국 밑천을 들어내면 패배하고 말았다. 이건 본디 쉬는 시간이 부족해서의 결과가 아니고, 각 포지션에서 선수들의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아시아 내에서는 비슷하다고 보여짐) 별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걸로 보여진다. 한국의 상대한 호주나 요르단의 경기를 보면 미드필더 진에서 라인을 지키며 수비를 해 주면서 경기장 센터 서클을 장악하고 롱패스를 뿌리며 달려드는 단순한 패턴으로 경기를 하는 반면, 한국 같은 경우에는 공격시 미드필더가 다 적 진영에 깊숙이 몰려 있거나 센터서클에서 백패스만 해대니 경기장 중앙이 텅텅비어서 상대방은 마킹할 한국 선수가 없으니 공간을 다 장악하고 있어 공을 찔러줄 곳이 보이질 않으니 여기서부터 빌드업은 글러 먹었다. 상대방이 전열을 갖추고 전진 압박을 강하게 해 오면은 그것을 뚫어낼 수 있는 롱패스라도 나와야 되는데, 간혹가다 보이는 롱패스는 전부 다 라인에 벗어나는 식으로 턴오버 시키고 중거리슛 때려서 세컨볼이라도 줍는 방법은 시도조차 하지 않으니 경기를 보면 열심히 달리기는 하는데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아리송하다. 중동국가들 우즈벡 호주도 중거리 자신감 있게 차는데 뭐가 겁이 나는지 이해가 안간다. 카타르랑 우즈벡 8강 경기에서 우즈벡의 기세가 한국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애초에 한국도 근본없는 빌드업보다는 중동식 수비위주에 2~3명이 개같이 달리는 역습을 연구하는게 나아보인다. 아 물론 장거리 패스도.
TVN 해설에서 그렇게 떠들더라. 정지된 사람이 아닌 "공간에 패스를 주라고."
에휴.. 제발 페널티 박스까지 뚫기 힘드면 중거리라도 때려봐야 키퍼 정신을 쏙 빼놓고 하나 얻어 걸리기라도 하지..
로또 안사는데 1등을 되길 바라는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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