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면(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강산면옥", 층별안내

덥기도 했지만 너무 흡한 날씨에 원래 가려던, 동경밥상이나 고옥을 맛있게 삼킬 수 없는 날씨임을 확신하고 가게된 냉면가게.

그냥 너무 더워서 냉면인지 밀면인지, 함흥식인지 평양식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향한 서면 롯데백화점.

내 기억 속에는 백화점 최상층이 면세품 파는 곳이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다보니 면세구역이 나오길래 그 위층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층별 안내 키오스크를 안쳐다보고 뺑뺑이만 쳤다.

 
참고로 아래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층별 안내 사진이다.

 
위 사진처럼 8층 7층만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키오스크로 그 위층 9층이 식당층인걸 확인하고 나서 도착했다. 
 
그 날따라 날도 습하고 더운데 멍청한 짓을해서 더 지치고 있었는데, 냉면 먹을 상황이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했다.

여기가 평양냉면?

 심플하게, 수저 젓가락 셋트랑. 육수 한컵. 냉수 물통, 물컵하나 나오고 주문은 비빔으로 했다.

백화점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 검증된 식당들이지만, 처음가는 식당에서는 대부분 곱배기를 시키지 않는 나는 후회를 자주 하는데, 여기는 곱배기의 양이 무척이나 궁금할만큼 일반 사이즈 양을 많아 보였다. 내가 필동면옥에서 평양냉면을 물, 비빔을 둘 다 아주 개쌍욕을 하면서 먹은기억이 있어서 시원하게 한끼만 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냉면에서 비빔양념이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만두까지 시켜서 먹었는데, 만두는 냉면이 나오고 비비고 짜르고 먹을 준비가 끝날 때 즈음 알맞은 타이밍에 서빙 되었다. 만두사진은 없다. 평범함.

 

여름이라 냉면가게를 앞으로 많이 방문 할 예정인데, 여기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

 

그런일은 없겠지만, 필동면옥은 무제한 이용 쿠폰이 있어도 안갈텐데, 여기는 앞으로 여러번 갈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