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 비자로 일하는 한국인들(미국 단속 시작)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근로자들이 전부 비자를 받고 일할까?라는 질문에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
비자를 받기 어렵다는 좋은 핑계가 이유인 경우도 있고, 애초에 출국전에 비자 신청, 인터뷰 등을 진행조차 하지 않은 채 우선은 여행비자로 들어가서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여행비자 만료일 즈음 해당나라에서 비자 신청을 진행하는 등, 비자에 대한 중요도를 알지 못하는 회사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입국할 때부터 ESTA비자만 받은채로 멕시코를 경유해서, 3개월이 끝날 때 즈음 멕시코로 다시 비자트립을 갔다가 재입국하는 방식으로 체류기간을 늘리는 방식을 쓰는 회사도 있다.
https://www.fox5atlanta.com/news/calls-for-ice-to-investigate-whos-building-korean-battery-plant -in-jackson-county
Calls for ICE to investigate who's building Korean battery plant in Jackson County
The company promised 2,600 jobs once its factory was up and running.
www.fox5atlanta.com
2020년에 한국인들의 불법으로 들어오는 내용을 다룬 기사다 보도된 적이 있다. 아마 미국 조지아주 SK 배터리공장을 지을 때 다수의 현장근로자들이 비자 없이 들어와서 일하는 내용을 다룬 기사인것 같다. 인터뷰를 시도하니, 아무도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하며, 다음날 이사 갔다고 하는 모습에서. 한국인 생각하는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의 모습이 이게 아닐까. 이민국에서 현장에 단속을 나오면 한국업체는 비자가 없는 직원, 현장근로자들 전부 숙소로 복귀시켜 이민국이 현장을 나갈때까지 대기 시키기도 한다.
이런 불법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관행은 멈출 줄 모르고 오늘 ESTA로 몰래 들어가려던 인원들이 잡힌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1842601
[단독] 한국인 출장길, 美 공항서 줄줄이 막혔다…기업들 '초비상'
[단독] 한국인 출장길, 美 공항서 줄줄이 막혔다…기업들 '초비상', 美공항서 막힌 韓 엔지니어 현지 공장 건설도 못할 판 美 'ESTA'로 일하는 관행 차단 "장기체류 취업비자 받으라"지만 수년째 쿼
www.hankyung.com
<기사 내용 중 일부>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점검하기 위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한 LG에너지설루션 엔지니어가 무더기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미국 세관은 이들이 과거 ESTA로 90일 가까이 체류한 이력을 들며 별도 비자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현대자동차의 기술 인력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달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잇따른 입국 거부에 “ESTA로 출장 갈 경우 2주 안에 돌아오라”라고 공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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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하려면 H-1B 비자 등을 받아야 하지만, 신청자 9명 중 1명꼴로 발급되고 있어서다. H-1B 비자를 받는 한국인은 연간 2000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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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미국 ESTA발(發) 인력난’의 해법으로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호주와 싱가포르 정부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각각 연 1만 5400명과 5400명의 취업 쿼터를 받아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고 산업계는 토로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ESTA 발급 거부 사태에 대해 “기본적으로 비자는 상대국 주권 문제로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며 “미국 측 주요 인사와 접촉할 때마다 우리 기업인들이 겪는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을 제기하고 미 의회를 대상으로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기업과도 소통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든 개인이든 워킹비자가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조차 안하니, 돈드니까 신청을 안하거나 '안나오면 말아. 그냥 불법으로 체류한다'는 생각+ 원래 아무것도 안하기로 유명한 외교부의 '그건 미국주권을 건드리니 나는 모르겠다'는 누구나 예상가능한 작태의 조합.
비자가 없는대도 직원들을 해외로 밀어 넣는 기업, 본인이 워킹비자가 없는대도 회사가 가라니까 생각 없이 공항으로 가는 사람. 이게 개도국의 현실이다.
최근에 ICE가 LA에서 불법이민자들을 단속하기 시작하니, 불법체류자들은 그들 신분인 범죄자 다운 약탈, 방화를 하며 즐기면서 미국의 거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이 단속에 한인업체 사장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에서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들이 차량 방화하고 백화점 털어가는 장면을 생각해 본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같이 시위가 과격한 나라에서 발포명령을 안 한 트럼프가 대인배처럼 느껴진다.
미국에서 현지인들을 고용하고 현지업체들을 쓰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태국회사가 공장을 짓는데, 태국인들 수천 명 관광비자로 데리고 와서 공사하고 한국회사, 한국인은 안 쓰는데 그걸 좋다고 할 한국인이 누구 있나. 더불어, 그렇게 여행비자로 들어온 인원들 비자를 단속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위 기사에 나온 내용뿐만 아니라, LGES 애리조나 현장이라든지, 한화큐셀 조지아 현장, 삼성전자 텍사스 현장 등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들도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행운을 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