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호베루트 - 나의 축구 스타.

 
나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독일 선수가 아닌 사실 제 호베루트 때문이다.
 
더불어, 그 시절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한 명 더 꼽으라면 역시 브라질 출신 루시우.
 
 처음에는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그의 성실함 플레이에 매료됐었는데, 이후 탄산도 먹지 않는다는 지독한 자기 관리를 하는 선수라는 부분까지 알게 되어 지금까지 나의 최애 축구선수로 생각한다. 그 당시에도 지금의 토트넘이란 팀이 아닌 손흥민을 응원하는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제 호베루트를 응원했었다.
 
사실 루시우, 제호베루트, 카카, 카푸, 히바우두 등 성실한 브라질 축구 선수들도 많은데, R9이나 아드리아누 같은 스타급 선수들이 한순간에 자기 관리를 망치는 걸 종종 보다 보니 브라질 선수들 하면 태만하다는 인식을 지우기 힘들다.
 
제 호베루트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는 앞서 말한 자기 관리와 높은 축구지능.
브라질 출신답게 기본적인 축기 테크닉은 가지고, 전술의 이해도가 높아 여러 포지션에서 잘 활동했다.
개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일 때, 윙백이나 공미보다는 더 고품질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축구를 잘 챙겨보진 않지만, 지금 뮌헨에서 그 자리를 고레츠카나 파블로비치 팔리냐 같은 선수들은 제 호베루투에 한참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전에 하비 마르티네즈는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뮌헨, 독일 요즘 잘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든든히 받쳐주는 수미의 부재도 일부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제 호베루트는 몸이 더 좋아졌다.

49세의 제호베루트. 지금은 50세다.

 
출처: https://fcbayern.com/en/news/2024/07/ze-roberto-turns-50
 
지금은 Fitfluencer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fitfluencer" is a social media influencer who primarily focuses on fitness-elated content, promoting a healthy and active lifestyle, often through workout routines, nutrition advice, and showing off athletic bodies.
 
말 그대로 자기 관리에 관한 음식, 운동 등을 알리는 인플루언서라고 보면 되겠다.
 
인스타에 들어가 보면 말이 필요 없다.
https://www.instagram.com/zeroberto/

여담으로 손흥민도 과거 분데스리가 경험에서 제 호베루트를 최고로 뽑은 적이 있다.
http://www.nw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22

손흥민 "반니·제 호베르투, 함께해본 선수중 최고" - 내외통신

 
사람이 롱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끝.